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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은 황급히 사고 피해자들을 들것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옮깁니다.
심야 시간에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내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서울은 물론, 경기와 인천 소방 구급차를 동원해,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서울 시내 병원으로 사상자들을 이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특성상 구조된 부상자들의 상태가 위중한 것이 문제입니다.
사고 현장과 가까운 대학병원에는 구급차가 몰리고 있고, 이송 직후 사망한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 "(부상자 중에서) 사망자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몇 명인지는 저희도 판단을 못 합니다. 왜냐하면 병원에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의료진 확보가 우선이라고 보고, 서울시 보건소 소속 의사도 긴급 투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관할 경찰서의 인력들이 나와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기하면서 비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발생 직후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사고 현장에서 응급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팀 등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