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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한 각국 비준 절차가 공식화한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신속한 절차 개시 공을 튀르키예(구 터키)에 돌렸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핀란드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이 절차는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이는 나토 역사상 가장 빠른 가입 절차"라며 가입 신청 접수와 정치적 합의 달성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7주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비준이고, 최종 결정은 의회 몫"이라고 했다. 또 "가입 협약은 30개 국가 의회에서 비준돼야 하고, 각국은 서로 다른 절차를 보유했다"라며 "정확히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예측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많은 국가가 준비됐다"라고 설명했다.
스웨덴·핀란드와 튀르키예의 양해각서 체결도 거론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튀르키예와 핀란드, 스웨덴의 건설적인 접근법에 감사한다"라며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서명된 이 삼자 합의가 오늘을 가능케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당사국 모두 (합의) 이행과 활발한 후속 조치, 특히 대테러 면에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했다. 또 "튀르키예는 가장 많은 테러 공격을 당한 나토 동맹"이라며 "튀르키예는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보유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메시지였다"라며 "이는 신규 전략 개념에도 강력하게 반영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이 공동 양해각서를 환영한다"라며 "이는 테러와 싸운다는 나토 동맹의 노력과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오랜 군사 비동맹 정책을 철회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 결정했다. 그간 이런 행보에 반대하던 튀르키예는 지난달 28일 핀란드·스웨덴과 대테러 등을 다룬 양해각서를 체결, 두 국가의 나토 가입 길을 터 줬다.